나는 박물관에서 처음 금관을 봤을 때, “정말 탐난다. 화려하다”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금관은 크지도 않은데 그 아우라에 넋을 뺏기고 압도 당한다. 그런데 나는 그 자리에서 이런 생각도 함께 들었다. 금을 세공하고 가공하는 기술력을 왕의 권위에 보태어 더 신비롭고 화려하게 보이며 기술력으로 왕권을 상징 했다 라고 해석을 해 보았다. 왕이라면 좋은 옷만 입어도 충분했을 텐데, 왜 무겁고 번쩍이는 금으로 금관을 만들었을까? 삼국시대의 금관은 단순한 왕의 장식품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권력 구조와 지배 이념, 그리고 국가 운영 방식이 집약된 상징물이었다. 삼국의 왕은 금관을 통해 자신의 권위를 시각적으로 드러냈고, 금관을 통해 통치자의 존재를 인식하게 했으리라.. 삼국시대 금관은 단순한..